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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드라마 리뷰 / 넷플릭스 오리지널] 고요의 바다 (2021)

by 폼폼린 2024.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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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의 바다(2021)


  • 공개일 : 2021.12.24
  • 장르 : SF, 판타지, 스릴러, 미스터리
  • 몇부작 : 8부작
  • 연출 : 최항용 / 극본 : 박은교
  • 제작사 : 아티스트 스튜디오
  • 시청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출연진 : 배두나, 공유, 이준, 김선영, 이무생, 이성욱, 등
  • 줄거리 :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근미래의 지구, 특수 임무를 받고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다음으로 기다리고 있던 ‘고요의 바다’

한국에서 나오는 SF 드라마라니. 기대가 아주아주 컸다. 제작은 정우성이 했다는데, 원래 정우성이 종종 제작을 하기도 했나…? 뭐 해외 같은 경우도 배우가 연출하기도 하고 제작자가 연기하기도 하니까 그런 경우인가 싶었다.

드라마의 배경은 멀고도 가까운 미래인 2075년의 한국. 2075년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물 부족 현상에 시달리는 중이다. 한강은 말라버리고 지구의 해수면이 낮아져 혼란의 시대가 펼쳐졌다.

이런 물 부족 현상으로 인해 사람들은 문명화 시대에 물 배급을 위한 계급사회에 살아가게 된다. 부여받은 등급으로 물 배급을 받을 수 있는데 낮은 등급일수록 적은 양의 물을 받을 수 있고 높은 등급일수록 무제한의 물을 받을 수 있다.

이런 물부족 현상을 타파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달에 탐사대원들을 보내기로 한다. 달에는 이미 지난번에 한국에서 만든 발해 기지가 있는데 방사능 노출로 전 연구원들이 죽고 돌아오지 못한 곳이다. 전 연구원들이 보관해둔 샘플과 연구보고서 등을 회수하기 위한 탐사 작전인데 송지안 박사(배두나)도 합류하게 된다. 송지안 박사의 언니는 전 발해 기지 연구원이었는데 지안은 언니의 마지막을 알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발해 기지 탐사 작전에 합류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탐사대원에는 우주 생물학자인 송지안(배두나), 탐사 대장 한윤재(공유), 팀닥터 홍가영(김선영), 수석 엔지니어 류태석(이준), 보안 팀장 공수혁(이무생), 조종사 김썬(이성욱), 공수찬(정순원), 이원(차래형), 이투(유희제) 등이 나온다.

삐걱거리며 출발한 탐사는 달에 불시착하며 으스스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위기의 순간 대원들은 결국 우주선을 버리고 발해 기지로 걸어간다. 도착한 발해 기지는 가는 곳마다 죽은 시신들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다. 이상한 점은 빠짝 말라있는 이곳에서 익사로 죽은듯한 시체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지안은 이를 조사해보고 싶지만 임무 수행이 먼저라며 단칼에 잘라내는 윤재.

하지만 샘플을 찾던 도중 괴바이러스에 공수찬이 물을 뿜어내며 익사의 형태로 죽게 되고 수찬의 몸에서 샘플을 채취해 조사를 하게 된다. 물은 물이지만 물이 아닌 것. 사실 지난 발해 기지에서 연구원들은 증식하는 물을 발견하게 된다. 이것을 ‘월수’라고 지칭하며 인간의 몸에서 증식하지 않게 만드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었다. 복제인간인 ‘루나’를 통해서 말이다.

지구에서는 이 연구 사실을 덮기 위해 전 연구원들을 몰살시키고 비밀리에 덮는다. 그때 지안의 언니 또한 기지에서 같이 죽음을 맞이했다. 하지만 월수를 포기할 수 없어서 다시 탐사 대원을 꾸려 월수를 회수하는 임무를 만든 것이다.

대원들이 월수를 놓고 갑론을박하는 사이에 홀로 살아남았던 ‘루나’가 대원들에게서 월수를 빼앗으려 들고, 류태석은 월수를 빼돌려 다른 곳에 넘기려고 한다. 월수 연구에 성공한 복제인간이었던 루나는 비이상적으로 신체의 힘이 증폭된 상태였고 일련의 사건들로 대원들이 하나둘씩 줄어들게 된다.

루나를 포획하고 월수 또한 한국으로 가져가려는 대원들. 결국 마지막엔 지안과 홍닥터, 루나만이 살아남는데 이 살아남은 것도 지구로 돌아가는 모습이 아니라 열린 결말st로 끝이 난다.

‘고요의 바다’도 원작이 있다고 하던데 똑같은 제목의 단편영화인듯 싶다. 제목인 고요의 바다는 지안이 언니와 한 대화에 나오는데 언니가 지안에게 “달의 검은 부분 보여? 저기가 고요의 바다야.”라고 말한다. 드라마를 보기 전 아무도 없는 달이 고요해서 비유적인 표현으로 고요의 바다라고 한 줄 알았는데 뜻이 있었다.

약간 환경보호에 힘을 쓰자는 요즘 시대에 잘 어울리는 드라마가 아닐까…? 작감이 이걸 의도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충분히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고 내 다음 세대가 지구에서 살아갈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겠다. 과학자들은 50-100년 사이에 지구에서 인간이 멸종한다고 하던데 진짜면 어떡하지…? 그전에 죽었으면 좋겠다.

드라마가 공개되고 나서 별로라는 평이 많아서 재미없으면 중도에 하차하려고 했는데 나는 아주 재미있게 봤다. 과학적으로 고증 오류인 부분이 많아서 집중이 깨진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과알못이라 그런지 아무 생각 없이 봤는데 걸리는 게 없었다… 하하핳…😂 안 똑똑해서 재미있게 본 듯 TAT… 그리고 8부작 이상이었으면 루즈해서 지루한 텀이 생겼을 수도 있는데 8부작에 한 편단 3-40분 내외여서 후루룩 보기도 좋았다.

물론 아리송한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아픈 딸 때문에 탐사에 오게 된 윤재가 왜 희생을 해가면서까지 그런 선택을 했는지…? 루나가 연구된 대상이라는 서사는 충분히 보여줬지만 어떤 신체적 능력과 발달이 된 것인지에 대한 서사는 부족했다고 느꼈기 때문에 우주복을 벗어던지고 달에 서있던 모습은 의아했다. 월수를 받아들이는 몸이 되면 달에서도 자가호흡이 가능한 것인가…? 공유도 결국에는 죽은 거 같고, 기지도 폭발하고 우주선은 진작에 없어진 상황에서 지안과 홍닥터는 어떻게 돌아갈 것인가…? 이런 점들…?

일부러 열린결말로 끝낸 거다 싶은데 보는 사람은 궁금하다고요…! 감독 피셜로 뭐라도 말해줬으면 좋겠다. 아니면 시즌2 나올 거라고 확정 기사라도 내주던가요. 흑흑.

다들 연기도 잘해서 거슬리는 부분이 없었다. 이준은 엠블랙 때보다 연기하고서 더 잘되는 거 같네. 심지어 연기도 잘하는 듯. 약간 개새X역 잘하는지 잘 어울린다. 불가살에서도 악역으로 나온다는데 이준때문에 봐야겠다. 그리고 이투… 너무 불쌍하게 죽어서 마음 아프다. 이투 약간 신경 쓰이는 재질ㅋ.ㅋ.ㅋ.ㅋ.ㅋ. 나중에 다른 작품에서 더 높은 비중의 배역으로 봅시다. 사람 이름이 이원, 이투가 뭐야 TAT… 이무생씨도 지정생존자에서 매력 있다고 생각했는데 연기 존잘이네요. 배두나랑 김선영 배우는 말할 것도 없이 연기 존잘 😆!

물이 부족해지는 현상의 재난 영화는 많이 봤는데 물 부족으로 인해 직접적으로 해결을 위한 SF영화는 처음이라 신선했다. 아직까지도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드라마인 거 같은데 과학적인 오류 빼놓고 생각하면 드라마 자체로는 너무 재미있다. 마지막이 애매해서 시즌2가 나올지 안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루나랑 지안이 월수에 대해 연구하고 같이 지구에서 지내는 모습을 시즌2에서 보고 싶은 작은 바람…

요즘 한국 드라마 넷플릭스가 다해먹는 거 같다. 장르물에도 러브라인 끼얹고 오지고 지리는 PPL의 숲인 공중파 보다가 넷플릭스 드라마 보면 드라마에서 보여주려고 했던 것에만 정확하게 집중해서 볼 수 있어서 참 좋다. 최근에 나온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D.P.’, ‘지옥’, ‘오징어 게임’까지 볼거리 많아서 너무 즐겁다. 조금만 기다리면 ‘우리 학교는 지금’이라는 드라마도 방영 예정인데 너무 기대된다. 급식이 시절에 보던 웹툰이 이제야 드라마로 나온다니… 드라마화된다는 기사는 진작부터 나왔었는데 드디어…! 존버는 승리v.


▶ <고요의 바다> 공식 예고편
https://youtu.be/6rn-TRf1p6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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